KBS <드라마 스페셜 2021 -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>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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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은 곪아있었는데 여태 인지하지 못하다가

아주 가벼운 손길에도 터져버린 것이다.

민재에겐 '고작' 딱밤 한 대였겠지만 진에게는 달랐다.

 

거기서 시작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 모든 걸 되돌아보게 만든다.

수저를 놓아주지 않은 것도, 무슨 음료를 시킬지 물어보지 않는 것도,

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있는 힘껏 딱밤을 날리는 것도.

 

두 사람의 받아들이는 무게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겠지.

아무리 민재가 노력해도 결국 도돌이표였을 것이다.

 

 

드스의 계절이 왔다.

이런 현실적인 연애가 가끔은 너무 좋다.